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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산업/장인이야기

42년째 수제화 장인 김명식 장인

42년째 수제화 장인 김명식 장인

"내가 만든 좋은 수제화 신고 좋은 일 생겼으면..."

기성화, 대기업 구두들로 속에서 수제화를 42년째 만들어온 장인이 있다. 김명식 장인. 구두업체의 흥망성쇠와 함께 해와 수제화의 역사 흐름을 그는 꿰뚫고 있었다.

“40년 전 유행하던 구두를 재현해 달라”라 하면 제작해 낸다. 고객들이 잡지나 신문속에 담긴 구두 사진만 가져와서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해도 1~2주 만에 고스란히 재현해 낸다. 그는 “손님이 만족하면 그보다 좋을 수가 없어요. 내가 만든 좋은 수제화를 신고 좋은 일 생겼으면 좋겠지요”라고 자부심을 느낀다.

그는 구두의 모양과 디자인을 마음껏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고객이 전 세계에서 단 하나 존재하는 구두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다.

지금 그가 만드는 구두는 12~15만원 수준이다. 유럽의 장인에서 산다면 200만원 ~ 300만원 줘야 가능한 얘기이다. 한마디로 그는 서민을 위한 럭셔리를 추구한다. 그는 재료에서도 고급소재만을 고집한다. 소가죽과 양가죽만을 고집한다. 김명식장인은 여러 사람 이상의 몫을 거뜬히 해낼 정도의 숙련된 장인이다. 디자인과 치수를 비롯해 구두 밑창 등 각각의 세밀함을 필요로 하는 숙련된 구두 기술을 지니고 있다.

김명식 장인 수제화 입문할 때의 날짜를 정확히 기억했다. 1956년 3월 8일, 가족 부양을 위해 나섰다.

그런 그가 1956년 리갈에 취직했다. 당시 규모가 큰 양화점 4곳을 거치게 된다.

IMF를 거치면서, 수제화 사업도 서서히 기성화 신발업체들에게 넘겨주는 사양길로 접어들게 됐다. 집세는 오르고 수요는 줄자 김명식 사장은 사장은 현재 위치인 성수동으로 옮겨 20년을 성수동과 함께 했다.

“ 일이 재미있다. 죽을 때 까지 하고 싶고, 안정된 직장이니 평생 업이다”라고 자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의 구두는 성수수제화타운(www.ssst.co.kr)에서 만날 수 있다. 그의 기운을 받아 많은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랍니다.